"엄청난 거리에도…" 윌리엄 깁슨, 트위터에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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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윌리엄 깁슨 트위터 캡처]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not very evenly distributed.)”
안철수 무소선 대선후보가 19일 대권 출사표를 던지며 인용한 공상소설(SF) 작가 윌리엄 깁슨(64)이 자신의 트위터(@GreatDismal)에 한국 팬들과 한국 기자들에게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깁슨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의 기자님들, 저는 지금 소설을 집필 중이라 인터뷰를 할 수 없습니다(Dear S. Korean journalists, I am currently not giving interviews as I am at work on a novel.)"라는 글을 남겼다. 안 후보의 발언 이후 한국 취재진들의 인터뷰 제의가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 이에 앞서 같은날 오후 9시무렵에는 "새로운 한국인 팔로워들 환영합니다. 엄청난 거리가 떨어졌음에도 제게 인사를 건네주셔서 감사합니다(Welcome to my new Korean followers. Thank you for finally getting me within striking distance of 100K.)”라는 인사글도 남겼다.
어느 한국인 트위터 이용자가 깁슨에게 안 후보가 인용한 문구를 언급하며 "진짜 당신이 한 말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Yes)"고 짧게 답변하기도 했다.

깁슨은 1984년 데뷔작 '뉴로맨서'에서 사이버스페이스 개념을 처음 제시한 미국계 캐나다 작가다. 안 후보가 인용한 말은 깁슨이 1993년 8월 31일 미국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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