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한 성폭행범 PC서 야동 수십개 발견, 추가 범행 가능성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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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자수한 피의자 김모(23)씨의 컴퓨터에서 '야동(야한 동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9일 오전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씨의 컴퓨터에서 삭제된 프로그램을 복원한 결과 음란물로 추정되는 동영상 43개를 발견했고, 이중 6개의 동영상은 정상 작동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가 인터넷을 이용하며 자동으로 저장된 음란사진 파일 92개도 발견했으며 김씨가 경찰 신고를 막을 목적으로 범행 당일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 1장도 복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범행이 김씨의 음란물 탐닉과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 여고생의 몸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김씨의 유전자가 일치한 것으로 판명됐으며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수집, 보관중인 다른 범죄의 유전자 자료와 일치하는 DNA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 여고생에게 범행을 저지르기 전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범행 대상을 물색하며 피해자를 뒤따르기 전 후방 400m 지점 모 아파트 입구에서 20대 여성을 30m 가량 뒤쫓아 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또다른 미신고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오후 경찰에 자수한 김씨는 지난 6일 광주 광산구 한 신축공사현장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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