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험’으로 효자 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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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부모님 선물 중에는 눈에 보이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선물도 있다. 그 중 하나가 고령자도 가입이 가능한 ‘효도보험’이다. 효도보험은 부모님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들을 보장해줘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다. 실버보험이라고도 불리는 효도보험은 부모를 위해 경제력이 있는 자녀가 가입해 주는 보험을 말한다.

 ◆어떤 상품있나=먼저 재해 사망을 대비한 보험상품을 찾는 고객이라면 라이나생명의 ‘OK실버보험’과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효(孝)보험’이 알맞다. ‘이순재 보험’이라고도 불리는 라이나생명의 ‘OK실버보험’은 보험 기간 중 재해로 사망한 경우 보험 계약일부터 일반 사망보험금의 두 배인 2000만 원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보험 계약일로부터 만 2년 경과 후 일반 사망했을 경우 1000만원을 지급한다.

 동양생명의 무배당 ‘수호천사 효(孝)보험’은 라이나 생명과 달리 가입 가능한 최고 연령이 70세로 제한돼있다. 대신 재해 사망 시 지급하는 금액이 3000만원으로 ‘OK실버보험’보다 높은 편이다. 80세까지 생존했을 경우 100만원의 축하금 지급 내용이 포함돼 있고 필요에 따라 상조와 치매 보장 등의 특약을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

 교보생명의 ‘참사랑효보험’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에 대해 1000만원까지 보장해주고 있다. 또 고연령층에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과 재해수술·골절치료 등 특약을 통해 다양한 보장이 가능하다.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KDB생명의 ‘실버케어보험’은 종신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재해 및 사망보장(1000만원)은 물론 당뇨병·고혈압성질환 및 뇌출혈 등의 질병과 치매도 보장해준다. 일정연령까지 보험금 수령없이 건강할 경우 60세, 66세, 70세, 77세에 맞춰 장수 축하금도 지급한다.

 부모님의 암 발병이 걱정된다면 우리아비바생명의 ‘평생케어암보험’을 주목할 만하다. 이 상품은 종신 또는 100세까지 암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고액 암 진단 시 계약 2년이상되면 4000만원까지 지급하는 등 최고 1억원까지 보장해준다. 가입연령이 만 60세까지로 빠른 것이 단점이다.

 ◆효도보험 가입주의점=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가입 할 수는 없다. 효도보험에 가입하려면 먼저 가입 시 나이제한이 있어 마음먹었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야 나이 제한에 걸려 가입 못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병력이나 건강상태로 보험에 가입하기 어렵다면 최근 출시되는 보험 중에는 당뇨나 고혈압 등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고려해 볼 만하다. 또 80대이상 보장이 가능하도록 가능한 보장기간을 길게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중증치매·암·사망 등 진단금을 보장하는 상품은 중복보장이 가능하지만, 의료비를 실비로 보장하는 상품은 중복지급이 안된다. 치매의 경우에는 장기간 간병을 해야 하므로 보장금액이 충분한 지가 최우선 고려 사항이다. 보험사마다 보장하는 금액이나 간병인 도우미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에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치매 보험은 약관상 ‘중증치매’로 진단 받은 후 인지기능장해가 90일 이상 계속될 경우에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것도 기억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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