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오늘은 '고백데이', 100일 후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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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러브액추얼리`]

◆오늘은 '고백데이', 100일 후엔…

9월 17일. 오늘은 고백데이다. 이 날 고백해 커플이 성사되면 크리스마스에 기념일인 '100일'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해서 '고백데이'로 불린다. 고백데이를 맞이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둘로 엇갈린다. 커플은 고백조차 필요없는 행복한 날이지만, 솔로에겐 애매한 날이기도 하다. 고백할 상대조차 없다면 더더욱 최악이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고백데이와 관련된 글이 올라오고 있다. "'고백데이'라는데 고백할 사람이 없다" "고백했다가 차이면 크리스마스가 '차인지 100일 되는 날'이 되는 건가" "제발 이런 날 좀 만들지 맙시다" 등 다양한 내용이다. 짝사랑 중인 트위터리안은 "보고 있을 진 모르겠지만 '고백데이'란 말에 힘입어 글이라도 남겨본다. 당신을 많이 좋아한다네!"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몇몇 커플은 현재 자신의 연인에게 다시 고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공감멘션

버스 타고 약속 장소 가고 있는데 뒷자리 커플이 싸운다. 고백데이에 솔로 둘 추가 예정요. (@eunOOO)
고백데이는 무슨... '고'구마 '백'개나 먹어야지... 에잇! (@nabOOO)
"오늘은 고백데이가 아니라 입대데이야. 오늘 입대하면 크리스마스에 100일 휴가 나올 수 있어"라고 학원 선생님이 말했다. (dayOOO)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싸이의 '미녀 백댄서'

'강남스타일'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여성 백댄서까지 네티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4일 진행된 미국 NBC '투데이 쇼'의 라이브 공연. 이 때 싸이의 옆에서 춤을 추는 미녀 백댄서가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강남스타일 미녀 백댄서'란 검색어가 순위에 올랐고,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해당 댄서의 사진이 퍼져나가고 있다.

'미녀 백댄서'의 정체는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전문 댄서인 윤희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도 깜짝 출연한 바 있다. 단발 머리에 귀여운 이목구비를 지닌 윤희진은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말춤'을 췄다. 무대가 아닌 일상에서는 이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미니홈피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는 청순하고 풋풋한 20대 여성이었다.

한 트위터리안은 "무대 영상 보면서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뜨는군요. 싸이의 효과가 대단한 듯"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걸그룹 못지 않은 외모다. 댄서 그만 두고 가수로 전향해도 큰 인기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일단은 싸이에게 묻어가는게 최고"라고 말했다.

☞공감멘션

싸이 현상의 전후방 효과가 대단하다. 소속사는 물론, 언론·대중문화계·정치판이 들떠 있다. 심지어 백댄서까지 관심을 유발한다. (@qfoOOO)
미국 애들은 우리보다 더 '강남스타일'을 보나 보다. 싸이에 이어 노홍철, 유재석... 이젠 백댄서한테도 관심을 가지네. (@sunOOO)
안 그래도 투데이쇼 이후에 싸이 백댄서 검색해 봤었는데,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구나. (@eye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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