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 학교기업 ‘백석우리손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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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학교(총장 강종성)의 학교기업인 ‘백석우리손맛’이 ‘빠금한우소고기볶음장’을 개발했다.

백석문화대에 따르면 웰빙음식으로 특허까지 취득한 천안의 대표 향토음식 ‘빠금장’을 개발한 데 이어 한우쇠고기와 고추장을 첨가해 비빔장이 아닌 볶음장을 개발, 나트륨이 낮아진 새로운 개념의 장아찌를 개발했다. 천안 지역 전통음식으로 자리매김한 ‘빠금장’은 재래된장에 비해 몸에 이로운 유산균이 200배 이상 많고 나트륨 또한 2.6배나 낮은 음식이다.

특히 ‘백석우리손맛’에서는 ‘빠금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특유의 메주냄새와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을 강하게 처리해야 하는 문제점을 ‘제조공정이 단축된 저염성 기능성 된장의 제조방법’으로 특허등록(제10-0869407호)했다. 또 건강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빠금장을 비롯, 새뱅이지짐·천안설렁탕·호두장아찌 등 15가지 향토음식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낙선 백석우리손맛 소장은 “일반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빠금장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더욱 다양한 빠금장 음식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판매의욕을 가진 사업자를 공모해 프랜차이즈도 개설하는 등 천안의 대표 향토음식인 빠금장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빠금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주최한 ‘2009 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에서 ‘웰빙 빠금장 찌개정식’으로 금상을 받아 명실공히 천안대표 웰빙음식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웰빙빠금장정식’이란 메뉴로 시판하고 있다.

백석우리손맛 소개 페이지 www.bscu.ac.kr/down/paper2.pdf

최진섭 기자

◆빠금장=지난 2006년 천안시가 추진한 ‘천안 향토음식 발굴 조사’를 통해 선보인 향토음식이다. 백석문화대학교 이정희 교수팀의 협조를 받아 천안웰빙식품엑스포에 소개할 천안 향토음식으로 개발됐다. 빠금장은 된장이 떨어질 무렵인 봄에 고추장을 담그면서 남은 메주가루로 짧은 기간 숙성시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장으로, 부엌 개량과 함께 발효시킬 부뚜막이 없어지면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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