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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그녀는 더 아름다워 하지원

중앙일보

입력


그녀가 돌아왔다. 드라마 〈비밀〉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가수 왁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그녀가 새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희정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남. 강원도 미탄에서 만난 그녀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그녀의 달라진 모습, 새로 들어가는 드라마, 그녀의 작지만 당찬 포부에 관한 행복한 수다.

§ 소박한 첫 만남


강원도 미탄면에서 진행된 새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촬영장. 왠지 까탈스러워 보이기만 했던 그녀가 밝은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처음엔 연기 중이니까, 그건 연기려니, 원래는 까다롭고 새침 할거라고 생각했다. 촬영 중간중간 눈이 마주치면 정말 아이 같은(웃으면 눈이 잘 안 보인다.) 미소를 보내주길래, 그것도 현장이니까 그런 것이려니 그렇게 생각했다. 촬영 이후 그녀와의 첫 만남. 점심시간에 밥을 먹는데 그녀가 묻는다. “회 좋아하세요? 전 회 무지 좋아해요.” “어, 그건 내 질문인데? 먼저 물어보면 어떡해요?” 그러고는 야채랑 회를 쓱쓱 섞고 밥을 넣고 맛깔스럽게 참기름을 넣더니 “한번 먹어보세요. 맛있을 거예요.” 그러고는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면서 “맛있죠? 그렇죠?” 그렇게 물으며 환하게 웃는다. 그녀는 참 소박했고 붙임성 있었으며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이다.

§ 그녀의 색다른 변신


겉모습은 여전히 똑같다. 파격적인 변신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그동안 무겁고 강한 역할을 해왔던 그녀가 순수하고 해맑은 밝은 여자 아이 ‘희정’을 연기한다. 하루 종일 웃고 말하고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 요즘이 참 즐겁다고도 한다. 그동안의 역할들이 그녀 성격과는 전혀 다른 못되고 때로는 어눌하고 반항적인 역할들이었기 때문에 그런 역할들을 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나쁜 생각, 못된 상상을 하느라고 진땀을 뺐다는 그녀의 말이 지금 밝은 이미지로의 변신에 얼마나 부풀어 있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지를 알게 만들어 주었다. 어쩌면 누구에게나 털털하고 편하게 웃음짓는 그녀의 모습이 진짜 그녀랑 맞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변신이라기보단 원래 그녀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리는 건지도 모르겠다.

§ 이제 전진, 앞으로


한동안 활동을 쉬다 하는 것이니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와 긴장이 동시에 몰려든다는 그녀. 쉬는 동안 CF도 찍고 패션 화보 촬영도 하고 왁스 뮤직비디오도 찍고 그랬지만 궁극적으로 그녀는 연기자다. 얼굴없는 가수 왁스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가수로 데뷔하는 것 아니냐는 말들도 있었지만 아직은 계획이 없는 상태. 실제로 그녀는 어으 토크쇼에서 그녀의 현란한 춤과 숨겨진 노래실력으로 잠재되어 있는 끼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아직도 드라마가 그녀의 전부라고 말한다. 그녀는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노라고 각오가 대단하다. 그녀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만큼이나 그녀의 그동안 감추어 두었던 아름다운 모습들을 기대해 본다. 브이·아이·씨·티·오·알·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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