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충격 증언 "정준길 협박조, 목소리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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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 대선 불출마 협박 논란과 관련해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을 태웠다는 택시기사가 정 위원이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협박조로 통화하는 걸 들었다고 주장했다고 JTBC가 12일 보도했다.

정준길 전 위원을 태웠다는 택시기사 50대 이모씨는 문제가 된 9월4일 정 전 위원과 금태섭 변호사와의 통화 내용에 대해 "친구 사이 대화는 아닌 것 같았다, 협박조로 들렸고 목소리가 굉장히 컸다"고 밝혔다.

이씨는 12일 민주당의 새누리당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화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통화 내용에 대해선 "안 원장이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나오지말라고 꼭 전해라"는 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진실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한 치의 거짓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방의 중심에 있는 정준길 전 공보위원은 11일 오후 교통사고를 당해 방송 출연 등 외부활동을 전부 취소했고 오늘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 모임에도 불참했다.

정 전 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통화 당시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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