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꾼' 조희팔(55) 씨가 살아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검찰은 다시 수사에 나섰다. 12일 한겨레는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1일 "중국에 있는 정보원으로부터 최근 산둥성 옌타이와 청두의 한국인이 많이 출입하는 유흥주점에서 조 씨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검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신분 세탁이 어렵지 않은 중국에서는 사망진단서 등도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씨가 죽었다면 최소한 사진이라도 공개돼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동영상만으로는 그의 죽음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때문에검찰은 조 씨의 죽음을 믿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조 씨가 지난해 12월 중국 옌타이시의 한 호텔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며 장례식 동영상과 사망진단서를 공개한 바 있다.
조 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안마기와 건강용품 등을 판매하면 연 40%의 고수익을 올리게 해주겠다며 3만5000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3조5000여억 원을 가로채 달아났다. 2008년 10월 고소장이 접수된 뒤 중국으로 밀항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