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머루주 미국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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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토종 와인'인 임실 머루주를 생산하는 금화양조는 전북도 투자사절단이 최근 미국 LA서 연 농수산물 특판행사에서 미국 유통업체 PNS와 1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실 머루주는 칼슘.철분 등의 함유량이 포도주보다 10배 이상 많고 발효를 3년 이상 시켜 맛과 향이 깊은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미국 바이어들은 내년에 300만~400만달러 어치를 추가로 수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화양조는 일본으로부터도 20만달러 어치의 주문을 받아 놓았다.

임실은 사계절이 뚜렷한 데다 옥정호.섬진강이 있어 안개 낀 날이 많아서, 머루 생산의 적지로 꼽힌다. 임실군은 삼계면에 머루 작목반을 만들어 2005년까지 60㏊의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문식 금화양조 사장은 "머루로 술 외에 음료수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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