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있었네' 외국인이 촬영한 서울 거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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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출신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전쟁상황을 기록한 컬러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뉴질랜드 북섬 네이피어에 거주하는 모리스 먼로(83)는 현지 한인방송 월드 TV리미티드(WTV)가 내년 정전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소장품을 모은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촬영한 슬라이드 사진 300장을 제공했다. 한국전 참전 당시 21살이던 먼로는 1950~53년까지 경기도 동두천과 파주에서 포병으로 근무했다. 그는 한국으로 오던 중 잠시 들른 일본에서 카메라를 샀다.

먼로는 유엔군들의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서울 거리 등을 기록했다. 또 서울역, 남대문, 독립문을 비롯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국회의사당 건물도 담았다.

한편, 먼로가 제공한 사진들은 내년 5월부터 오클랜드 아트스테이션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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