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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침공한 〈슈렉〉, 폭발적 관객 동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디즈니의 굳건한 애니메이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드림웍스의 야심작 〈슈렉(Shrek)〉이 5월 17일부터 19일까지의 이번 주말 북미 흥행에서 무려 4,235만불의 엄청난 수입을 올리며 2주동안 1위를 차지했던 〈미이라 2(The Mummy Returns)〉를 끌어내리고 1위로 개봉하였다. 3,653개관에서 개봉하였던 〈미션 임파서블 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개봉관 수인 3,587개 극장에서 개봉한 〈슈렉〉이 올린 이같은 개봉주말 성적은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중에서 〈토이 스토리 2〉의 5,739만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개봉주말 수입 성적인데, 〈토이 스토리 2〉가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추수감사절 연휴의 주말기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연휴 주말 성적중에는 역대최고의 기록을 세운 셈이 된다. 또, 드림웍스가 지금까지 내놓은 영화들중에는 단연 최고의 개봉성적이기도 하다.(종전 1위는 〈글래디에이터〉의 3,482만불)

〈슈렉〉의 제작에 들인 4천만불을 개봉 첫주말에 고스란히 돌려받게 된 드림웍스 사의 배급대표 짐 싸프는 이같은 흥행결과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며 "성우들의 뛰어난 목소리 연기와 쏟아진 평론가들의 호평"에 공을 돌렸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 관객들의 90%이상이 "훌륭하다"와 "매우 좋다"고 응답했을 뿐 아니라, 관객층도 가족관객과 비가족관객이 50대 50, 비가족 관객중 남성대 여성이 50대 50, 연령층도 25세를 기준으로 위와 아래가 50대 50 등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이 영화가 흥행롱런을 기록할 것이라 장담했다.

〈미이라 2〉는 〈슈렉〉의 파워에 밀려 2주간 달콤했던 1위 자리를 내어주고 한 계단 내려왔지만 이번 주말에도 2,044만불이란 상당한 수입을 벌어들여 꾸준한 흥행력을 과시하였다. 개봉 17일간 벌어들인 총수입은 1억 4,654만불로서 조만간 전편의 흥행성적인 1억 5,527만불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어서, 70년대 히트 록큰롤 곡들로 무장한 '중세버전 스포츠물' 〈기사 윌리엄(A Knight's Tale)〉이 1,041만불의 수입으로 3위에 랭크되었다. 〈슈렉〉과 함께 이번 주말 첫선을 보인 팔방미인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로맨스물 〈엔젤 아이즈(Angel Eyes)〉는 기대에 못미치는 923만불의 수입으로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또, 르네 젤위거 주연의 여성 드라마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와 모건 프리맨 주연의 시리즈 스릴러물 〈스파이더 게임(Along Came A Spider)〉은 각각 373만불과 235만불의 수입으로 5위와 6위를 기록하였고, 실베스타 스탤론(주연, 각본) - 레니 할린(감독) 콤비의 자동차 액션물 〈드리븐(Driven)〉이 183만불의 수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칸느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니콜 키드만,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물랑 루즈(Moulin Rouge)〉가 이번 주말 LA의 아브코 극장과 뉴욕의 지그펠트 극장에서 맛뵈기 개봉에 들어갔는데, 이 두 극장으로부터 주말동안 무려 16만 7,540불을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해 제작진인 20세기 폭스측을 즐겁게 하였다. 이는 극장당 수입(8만 3,770불)으로 볼 때, 〈슈렉〉의 극장당 수입인 1만 1,805불의 8배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성적이다. 〈물랑 루즈〉는 6월 1일 2,000개 이상의 상영관으로 확대개봉할 예정인데 이 영화에 대한 소식은 다음 주말 흥행기사에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흥행 12위권내 영화들(일명 Golden Dozen)이 벌어들인 총수입은 9,619만불이었는데, 이는 지난 주말(7,107만불)과 비교할 때 무려 35.3%나 증가한 성적이지만, 〈다이너소어〉와 〈글래디에이터〉가 각각 3,885만불과 1,975만불의 수입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던 작년의 같은 기간(1억 249만불)과 비교할 때는 6.1% 감소한 성적이다.

이번 주말 당당히 1위로 등장한 녹색괴물 〈슈렉(Shrek)〉은 개봉전부터 온갖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 특히 지난 5월 9일 개막하였던 제 54회 칸느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됨으로써 첫 번째 축포를 울렸는데, 장편 만화영화가 동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기는 프랑스와 체코가 공동으로 제작한 1973년작 〈미개의 행성(La Planete Sauvage)〉이후 2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게펜 등과 함께 드림웍스SKG를 세운 창립자이자 애니메이션 파트를 이끌어온 〈슈렉〉의 프로듀서 제프리 카첸버그는 이 영화의 칸느 초청소식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영광이다. 마치 〈아메리칸 뷰티〉와 〈글래디에이터〉가 아카데미상을 받을 때 만큼이나 흥분되었다."고 소감을 표했었다.

카첸버그에게 있어서 이번 〈슈렉〉이 주는 감회는 새로운 것이다. 〈인어공주〉, 〈알라딘〉, 〈라이온 킹〉 등 디즈니 왕국안에서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었던 카첸버그가 불화 끝에 디즈니를 떠나 드림웍스를 창업, 첫 번째 애니메이션 〈개미〉를 만들자 디즈니는 자사의 〈벅스 라이프〉를 모방했다고 공격했고, 결국 작품성과 흥행성에 있어서도 〈개미〉는 〈벅스 라이프〉를 이기지 못했다. 그 이후 〈이집트 왕자〉, 〈엘도라도〉 등을 내어놓았을 때도 반응이 시원찮기는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역대 애니메이션작들의 개봉 흥행 10걸을 따질 때 디즈니 작품을 제외하면 이번 〈슈렉〉과 워너 브러더즈의 〈포켓몬스터〉(3100만불), 파라마운트의 〈럭랫 무비〉(2,730만불)의 세 편 뿐이다) 작년 여름에는 〈치킨 런〉이 1억 670만불을 벌어들이는 히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도 카첸버그의(또는 드림웍스의) 영화라기 보다는 클레이메이션의 선두주자인 영국의 아드만 프로덕션의 영화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 도중에 카첸버그는 디즈니와 자신의 옛 상사인 마이클 아이스너에게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했고 법정공방을 거쳐 배상금 2억5천만달러로 귀결돼는 송사도 치루어야 했다.

그러다가 평론가들의 만장일치 환호속에 개봉된 〈슈렉〉을 통해 흥행성과 기술, 작품성의 모든 면에서 일단 카첸버그의 디즈니 공세는 마침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 크로니클의 브루스 웨스트브룩은 심지어 "디즈니를 강타한 드림웍스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이라고 평했다) 영화속에는 카첸버그의 의도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노골적인 디즈니 비틀기가 보여지는데, (영화속 악당 파쿼드(아이즈너?)의 성은 영락없는 디즈니의 테마파크이고, 귀여운 디즈니 만화의 주인공들은 파쿼드의 성에서 쫓겨나 추한 슈렉의 집뜰로 모여든다. 이와중에 신데렐라가 백설공주를 때리기도!) 정작 카첸버그는 "이 영화에는 나쁜 의도로 디즈니의 전통을 폄하하는 부분이 없다. 오히려 디즈니의 전통을 존중하지 않았다면 나의 '디즈니 비틀기' 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는 디즈니 사람들을 위한 특별시사회를 마련했으며, 그들은 우리를 편하게 대했을 뿐 아니라 영화에 대해서도 칭찬했었다."고 자신감이 섞인 생각을 전했다.

영화는 드림웍스로부터 외주를 받은 퍼시픽 데이터 이미지(PDI) 사의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 기술수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데, 특히 사람인 피오나 공주를 완벽하게 생동감있는 인물로 그려낸 것은 큰 성과로 주목된다. 그 예로 피오나의 굽이치는 머릿결은 1백만개 이상의 디지털 조각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또, 〈오스틴 파워〉의 마이크 마이어스(원래는 크리스 팔리가 맡았으나 97년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하면서 교체되었다), 〈미녀 삼총사〉의 카메론 디아즈, 〈너티 프로페서〉의 에디 머피 등이 펼치는 목소리 연기는 완벽한 컴퓨터 그래픽과 함께 영화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이끈다.

늪지대에서 고독을 즐기며 살아가는 녹색의 뚱보 괴물 슈렉(목소리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어느날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난다. 피노키오, 꼬마돼지 삼형제,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신데렐라, 피터팬과 팅커벨, 로빈 후드, 피리부는 사나이, 여우 할머니 등 수많은 동화속 주인공들이 그의 집 안과 뒷마당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사악한 폭군 파쿼드(목소리 존 리스고우)에 의해 고향에서 쫓겨나 슈렉의 진흙 투성이 집에 새 둥지를 튼 것. 고독속에 평화로웠던 자신의 안식처를 되돌려받고 싶은 슈렉은 파쿼드를 찾아가 거래를 하는데, 파쿼드는 자신이 왕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인 공주와의 결혼을 위해 피오나 공주(목소리 카메론 디아즈)를 용이 지키는 성에서 구해올 것을 슈렉에게 제안한다. 신데렐라, 백설공주와의 경합을 거쳐 파쿼드에게 선택된 피오나 공주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수다쟁이 당나귀(목소리 에디 머피)가 동행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불뿜는 용의 성에서 공주를 구출한 슈렉은 공주와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이 공주 또한 마법에 걸린 상태로 노을이 지면 슈렉과 비슷한 추한 외모로 변하는 고민많은 인물이다...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각종 히트작들의 패러디와 화장실 코미디. 영화는 디즈니 뿐만 아니라 〈매트릭스〉, 〈와호장룡〉, 〈드래곤 하트〉, 〈인디아나 존스〉에서 WWF 세계프로레슬링 장면까지 쉴틈없는 패로디가 이어지는가 하면 방귀쟁이 주인공과 음치 공주가 엽기적인 코믹 씬을 연출하고, TV 스튜디오처럼 "박수", "함성" 푯말이 올라오는 황당한 유머를 구사하는 등,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마법이 풀려도 추녀로 남게된 피오나 공주에게 "여전히 아름답다."고 사랑을 전하는 슈렉의 따뜻한 마음씨까지 더해져 영화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로서 손색이 없게 되었다. 뉴욕 거주 만화가인 윌리암 스테이그의 90년도 동화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연출은 앤드루 애덤슨과 비키 젠슨이 담당하였다.

예상대로 〈슈렉〉에 대한 평론가들의 반응은 거의 열광적이었다. 보스톤 글로브의 제이 카는 "영화속 대부분의 것들이 익숙해진 시대에 〈슈렉〉은 새롭고 신선하며 슬기롭게 느껴진다."고 박수를 보냈고, 시카고 선 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유쾌하고 장난기 있으며 짓궃은 유머로 가득차 있는 한편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고 있는 영화."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호우는 "눈과 마음, 가슴, 그리고 뼈속까지 어필하는 영화."라는 말로 이 영화를 요약했고,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은 "재치있고 규칙을 파괴한 동화 〈슈렉〉은 현명한 각본이란 든든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비스가 "세계수준의 매력덩어리(A world-class charmer)"라고 칭하고 샌프란시스코의 믹 라살이 "아름다운 작품(beautiful work)"라고 부르는 등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칭송은 끝이 없었다. 한편, USA 투데이의 수잔 우슬로지냐를 비롯한 몇몇 평론가들은 출연진중에서도 특히 에디 머피의 목소리 연기에 박수를 보냈는데, 머피의 목소리 연기는 이미 디즈니의 〈뮬란〉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슈렉〉의 국내개봉은 7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말 4위로 개봉한 〈엔젤 아이즈(Angel Eyes)〉는 최근 미국의 유명남성잡지 'FHM'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연예인으로 2년 연속 뽑힌 팔방미인 엔터테이너(영화배우, 가수, 패션모델의 모든 장르에서 톱클래스이다)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한 미스테리 가미 로맨스물이다. 〈웨딩 플래너〉의 매튜 맥코너히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 그녀의 상대역을 맡게 된 이는 〈씬 레드 라인〉, 〈프리퀀시〉의 짐 카비젤인데, 평소 그의 눈길이 주는 매력에 빠진 로페즈가 그의 출연을 제작진에 직접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연출은 〈하얀 궁전〉, 〈남자가 사랑할 Ep〉 등의 루이 만도키.

영화는 남성관객에게는 섹시한 로페즈가 경찰로 출연하는 스릴러물로서 어필하려 하고 있고, 또 여성관객에게는 슬픈 러브스토리로 다가가려하고 있다. 이중 실제 효과를 본 쪽은 후자쪽으로 영화를 내놓은 워너 브러더즈 측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로 18세 이상의 여성관객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대도시에서의 흥행성적이 시골보다 나았다고.

시카고의 여경찰관 샤론 포거(제니퍼 로페즈)는 어느날 밤, 용의자를 쫓던 중 숨어있던 범인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놓인다.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나이 캐치(짐 카비젤)가 그녀의 목숨을 구한다.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지독한 고독속에 자신을 팽개친 채 살아가던 샤론과 자동차 사고로 아내와 아이를 잃은 후 텅빈 아파트에서 주위와의 접촉없이 살아가던 캐치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캐치의 정신적 상처와 자신의 고독을 서로 보듬어 주면서 행복을 느끼던 것도 잠시. 이내 샤론은 자신의 과거에 캐치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자료에 의하면 캐치는 이미 이승의 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캐치는 정말 유령인가?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반응은 양호하다는 평과 졸작이라는 혹평으로 정확히 양분되었다. 먼저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쪽 평론가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놀랍도록 효과적인 영화."라고 평했고, 보스톤 글로브의 제이 카 역시 "〈엔젤 아이스〉는 인내하고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었으며, 토론토 메일 앤 글로브의 레이 콘로거도 "제작자인 마크 캔튼이 '초자연적인 힘들'(유령, 천사 등)이라 부르는 요소들-이들은 〈시티 오브 엔젤〉, 〈사랑과 영혼〉 등 최근의 대중적 로맨스물에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을 피하겠다는 원칙을 잘 지킨, 매끄럽게 쓰여진 로맨틱 영화."고 박수를 보냈다. 또, CNN 쇼비즈니스의 폴 클린턴은 "제니퍼 로페즈는 최근 그녀가 선택했던 두 작품 〈더 셀〉, 〈웨딩 플래너〉를 극복하고 이제서야 제대로 된 역할과 감독을 만났다."고 평했고, LA 타임즈의 케빈 토마스는 "정성들여 만들어져 상당한 통찰력과 감성적인 충격을 가진 이 로맨틱 드라마는 로페즈에게 편한 자세로 새로운 연기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이 영화에 혹평을 가한 평론가들의 반응은 더욱 강도가 높았는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리버맨은 "이 졸작은 영화중 새로운 사실이 발견될 수록 점점 더 지루해 진다."고 공격했고, 워싱턴 포스트의 디슨 호우는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지기 전으로 인생을 돌려놓는데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 만일 여기에다 무언가가 조금만 더 있다면 이는 분명 그리 나쁜 영화소재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영화에는 더 이상의 무언가가 없다."고 불평했다.

기타 이번 주말 10위권에 든 나머지 작품으로서, 쟈니 뎁 주연의 마약 드라마 〈블로우(Blow)〉가 140만불의 수입을 올려 8위에 랭크되었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가족용 코믹 모험물 〈스파이 키드(Spy Kids)〉가 129만불의 수입으로 9위를 차지하였으며,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주연의 지적 스릴러물 〈메멘토(Memento)〉가 128만불의 수입으로 10위에 턱걸이하였다.

전몰장병기념일이 낀 연휴 주말인 다음 주말에는 드디어 올여름 최고 대작이라 불리우는 〈진주만(Pearl Harbor)〉이 전국 개봉되어 흥행몰이에 나선다. 이 1억 3,500만불짜리 초대작이 주말 흥행 1위를 차지할 것이란 것은 기정사실로 보이는 지금, 흥행분석가들의 관심은 과연 얼마나 많이 벌어들일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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