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 등 생보사 상장 신청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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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는 삼성.교보 등 생명보험사들이 주식 상장을 신청하면 이를 적극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매일경제TV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삼성.교보 등 생명보험사들이 상장을 원할 경우 긍정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해당 보험사들이 아직은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것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증권거래소 시장과 코스닥, 선물거래소 시장의 통합에 대해 '증권 시장의 분리 운영으로 IT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연계상품 개발이 어렵다'면서 '독일, 프랑스, 홍콩 등에서 추진된 지주회사 방식의 시장통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통합에도 불구하고 부산 선물거래소 시장을 옮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재계의 부채비율 200% 기준 완화요구에 대해서도 이자보상비율이 1 이상이고 성장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종합상사, 건설, 항공, 해운,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은 계열 부채비율 계산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신용카드사들의 부대업무인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이 이용액 기준으로 66%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2년간 유예기간을 준 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50% 이하로 낮추도록 부대업무 취급비율을 규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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