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싸이의 '챔피언'이 인종차별 노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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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싸이 인종차별 오해

신곡 '강남스타일'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싸이가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영어권 네티즌이 싸이의 과거 히트곡이었던 '챔피언'에 인종차별을 뜻하는 단어가 있다고 지적한 것. 문제가 된 부분은 뜻 밖의 단어였다.

"(챔피언) 소리 지르는 니가 (챔피언) 음악에 미치는 니가 (챔피언) 인생 즐기는 니가 (챔피언) 니가 (챔피언) 니가(챔피언) 소리 지르는 니가(챔피언) 음악에 미치는 니가 (챔피언) 인생 즐기는 니가 챔피언".

후렴구인 이 부분에서 '니가'가 흑인을 비하하는 'Nigga (nigger)'로 들린 것이다. 이에 일부 해외 네티즌이 비난을 가했고, 우리나라 네티즌은 "'니가'는 한국어로 'You(너)'를 뜻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네티즌들의 애정 가득한 설명에 오해를 했던 해외 네티즌들은 비난 댓글을 삭제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해프닝에 국내 네티즌들은 오히려 재밌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싸이가 유명해지니 이런 상황도 생기는 것 같다. 기분 좋은 해프닝이라고 보면 될 듯"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우리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트집인데, 또 외국인 입장에선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다. 싸이 입장에선 유명세 치르는 거지 뭐~"라고 글을 남겼다.

☞공감 멘션

싸이의 '챔피언'에서 '니가'의 뜻을 묻는 외국인 친구에게 고민 끝에 'Ni=You, Gga=Are'라고 설명해 줬다. 이번 기회에 한국어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cocOOO)

옛날부터 농담 삼아서'챔피언'을 흑인한테 들려주면 난리날 거라고 했는데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뜨면서 그것이 현실로… (@catOOO)

아, 이런 경우도 생기는구나. 웃기기도 하고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그나저나 '챔피언'도 미국에서 뜨는 건가? (@bvnOOO)

[사진=중앙포토]

◆병무청장 "박종우 병역혜택 조건 충분해"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가 병역 혜택은 큰 무리없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니'를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문제를 제기해 현재 메달 박탈 위기에 놓였다. 병역 혜택의 경우 메달을 딴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 박탈될 경우 병역 혜택 역시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2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김일생 병무청장은 "박종우는 병역 혜택을 주는 국내법을 모두 충족했다고 본다. 이를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역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문광부가 병무청에 추천하고 병무청이 이를 채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 문방위의 추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용기 있고 기특한 선수라 생각한다"는 칭찬도 덧붙였다.

병무청장의 입장에 네티즌들도 한시름 놓았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 자랑스러웠던 독도 세리머니가 오히려 문제가 되어 메달 박탈에 병역 혜택까지 받지 못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메달 박탈이 된다고 해도 박종우의 병역 혜택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병무청장이 저렇게 이야기 하니 뭔가 마음이 놓인다" "당연한 결과다. 나라 차원에서 박종우를 지켜줘야 한다" "박종우 선수도 하루빨리 마음고생을 끝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다.

☞공감 멘션

당연한 걸 왜 이제서야 발표합니까. 박종우 선수 온 국민들이 지지합니다! (@nicOOO)

박종우 병역 혜택까지 못 받았으면 아마 병무청은 진짜 국민들한테 테러 당했을 듯 (@iluOOO)

괜시리 훈훈하네요. 박종우 선수는 나라 전체를 자신의 팬으로 만들었네요^^ (@asx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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