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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내놓은 장-삐에르 주네의 '아멜리 뿔랭..' 1위!

중앙일보

입력

박스오피스 (4/25~5/1)

이번주는 장-삐에르 주네가 '에어리언4' 이후 4년만에 내놓은 새영화 '아멜리 뿔랭의 환상 이야기(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가 1백만 이상을 동원하고 1위로 개봉했다. 2위로 개봉한 '멕시칸'이 4십만명인 것을 고려한다면 괜찮은 시작이다. 지난주 1위와 2위를 지켰던 뤽베송 제작의 두영화 '8월 15일(15 Aout)'과 '야마카시(Yamakasi, les samourais des temps modernes)'는 3, 4위로 물러났다.

'아멜리 뿔랭..'은 다른 사람들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는 아멜리의 이야기. 담배가게 아가씨와 그녀 주변에서 맴도는 총각을 연결시켜주기도 하고, 실종된 남편만을 기다리는 아래층 아줌마에게 남편의 편지인양 가짜 편지를 보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아멜리 역에는 작년 세자르상을 휩쓴 '비너스 보떼'로 신인배우상을 받고 데뷰한 오드리 또뚜가 맡았고, 상대역 니노는 '증오'의 감독으로 더 유명한 마띠유 카소비츠가 연기했다. '기적, 두시간 동안 가득찬 행복'이라는 렉스프레스의 평과같이 모든 언론이 한결같이 4년만에 새작품을 내놓은 장-삐에르 주네에게 찬사를 보냈다.

95년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La Cite des Enfants Perdus)'를 칸에 출품한 이력을 봐서 '아멜리 뿔랭..'도 올해 칸에 출품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많았으나 경쟁부분에는 출품되지 않고 영화제 기간인 5월 13일 대중을 상대로 야외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최근 프랑스 대통령 자끄 시락도 이 영화를 엘리제궁에서 개인적으로 보고싶다는 의견을 감독에게 전해 더욱 화제가 되었다.

지난 5월2일에 프랑스에서 '뱀의 흔적을 따라(Sur la trace du serpent)'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것없다'는 언론과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상영관으로 많은 관객을 동원하지 못하고 있다.

순위 제목 배급사 기간(주) 관객수
1. 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UFD 1 1 185 945
2. Le Mexicain, UIP 1 374 470
3. 15 Aout, Europa Dist. 2 294 430
4. Yamakasi, les samourais des te, Europa Dist. 4 256 192
5. Les Visiteurs en Amerique, GBVI 3 198 308
6. Belphegor, le fantome du Louvr, Bac Films 4 183 316
7. Kuzco, l'empereur megalo, GBVI 5 176 376
8. Hors limites, Warner Bros 1 172 273
9. A la rencontre de Forrester, Columbia TriStar 2 150 412
10. La Tour Montparnasse infernale, UFD 5 128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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