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개포주공4단지 일주일 새 1000만원 하락

조인스랜드

입력

[이혜승기자] 이번 주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은 여전히 하락세 보였다. 일주일 동안 0.14% 하락한 수치. 서울 전체는 평균 0.17%, 강남권은 0.15% 내렸다.

특히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 규제 완화를 뼈대로 한 5.10대책 후 100일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은 더욱 어렵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이번 주도 계속되는 폭우와 대내외 경기 불안으로 일반 아파트값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취득ㆍ등록세 인하 등 본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개포동 황금공인(02-544-5700) 관계자는 "최근 취득ㆍ등록세 인하에 대한 말이 조금씩 나오면서 언제쯤 인하되냐고 묻는 문의 전화가 꽤 온다"며 "확정만 되면 수요가 다시 많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57%)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강동구(-0.34%), 강남구(-0.27%), 송파구(-0.13%)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4단지 시세가 하락했다. 취득ㆍ등록세 인하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인하만 되면 매매를 고려하겠다는 수요도 꽤 있는 분위기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거래가 어렵다. 42㎡형은 1000만원 내린 5억6000만~5억7500만원선.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도 거래 스톱 상태다. 현대4차 144㎡형은 1500만원 내린 17억2500만~19억5000만원선.

압구정동 한라공인(02-544-5700) 관계자는 "매물이 많지 않지만 꽤 나와 있다"며 "그러나 매수 문의는 전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도 전주와 마찬가지로 시세가 내렸다. 고덕주공2단지 49㎡형은 1500만원 내린 4억5500만~4억7500만원이고 고덕한라시영 43㎡형은 250만원 내린 3억6000만~3억7500만원이다.

고덕동 가로등공인(02-481-3000) 관계자는 "매물은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전혀 달려들지 않는다"며 "거래가 안되니 가격도 조금 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 시세가 내렸다. 가락시영2차 43㎡형은 500만원 내린 5억3250만~5억4250만원이다.

가락동 한마음공인(02-430-8200) 관계자는 "아주 급급매물이 가끔씩 거래되면서 시세는 500만원씩 내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성남시 신흥주공도 500만원 내려

성남시는 신흥동 신흥주공 매매가가 내렸다. 올 연말 안에 조합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고 주민동의는 73% 정도 이뤄 졌지만 아직까지 거래는 어렵다.

82㎡형은 250만원 내린 3억6000만~3억8000만원이고 89㎡형은 5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2200만원선이다.

신흥동 엘지공인(031-747-9090) 관계자는 "매수문의 전화는 거의 없고 거래도 한 달에 한 건 이뤄질 정도로 드물다"며 "거래되는 물건도 경매 직전이나 대출이 많은 것뿐"이라며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설명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