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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수요 증가하는데 매매는 잠잠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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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서울은 계속되는 폭우 탓에 지역적으로 침수 피해가 있는 곳도 있어 부동산 시장은 더욱 잠잠한 모습이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6% 하락했다.

다만 전세 시장은 휴가철 지나고 문의라도 다소 증가하는 모습이다. 공릉동 우성공인(02-979-0111) 관계자는 "휴가가 끝나고 전세 문의가 늘고 수요도 조금씩 돌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20%), 강남구(-0.18%), 강서구(-0.10%), 강북구(-0.09%), 동대문구(-0.08%), 서대문구(-0.06%), 서초구(-0.04%) 순으로 내렸다.

강동구는 매수세가 전혀 없어 매매 거래가 매우 어렵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52㎡형은 1000만원 내린 4억7500만~5억1000만원이고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109㎡형은 15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8000만원이다.

명일동 동인공인(02-3427-8855) 관계자는 "매매 거래가 매우 부진하다"고 말했다.

강서구도 급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지만 거래는 어렵다. 방화동 개화산동부센트레빌 86㎡형은 250만원 내린 3억~3억3000만원이고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15㎡형은 1000만원 내린 4억4000만~4억9000만원이다.

방화동 중앙공인(02-2666-1161) 관계자는 "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다"며 "급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내리면서 매매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대문구도 매수세가 전혀 없고 거래도 어렵다. 휘경동 휘경주공1단지 110㎡형은 500만원 내린 3억6000만~3억8000만원이고 휘경현대베스트빌 87㎡형은 5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휘경동 행운부동산(02-2249-0700) 관계자는 "거래가 거의 안 된다고 보면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노원구, 구로구 등 전세문의 다소 증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주 연속 보합세지만 휴가철이 지나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 문의가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03%), 노원구(0.03%), 강남구(0.02%), 구로구(0.01%), 송파구(0.01%) 등이 올랐고 서대문구(-0.03%), 영등포구(-0.03%), 서초구(-0.02%), 중랑구(-0.01%) 등은 하락하기도 했다.

노원구는 전세 수요가 조금 증가했다. 현대홈타운스위트2단지 145㎡형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이고 화랑타운 108㎡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500만~2억6000만원이다.

강남구도 휴가철이 지나자 소형 주택형 위주로 조금 전셋값이 올랐다. 도곡동 개포한신 85㎡형은 500만원 오른 2억7500만~2억9500만원이다.

도곡동 한양공인(02-572-3311) 관계자는 "전세 재계약율이 높아 전세 매물이 많지 않고, 신혼부부 수요는 꽤 있다"고 전했다.

구로구도 전세 문의가 조금 늘었다. 구로동 롯데 80㎡형은 5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고 우민늘푸른 106㎡형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원선이다.

구로동 서울공인(02-859-0018) 관계자는 "소형 전셋값은 강세를 보이고 대형은 보합세"라며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증가하면 전셋값도 조금 올라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반면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3구역을 재개발한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 입주로 주변 전셋값이 하락했다.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센트레빌 109㎡형은 150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남가좌동 신성공인(02-372-0202) 관계자는 "3000여 가구의 대단지 입주 물량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들의 전세 호가가 조금씩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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