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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대청호에 쓰레기 4000t 유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지난 12일부터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대전·충청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4000t의 쓰레기가 유입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대청댐관리단은 이번 비로 상류지역의 하천·산림·농경지 등에 쌓여 있던 나뭇가지와 빈병, 폐비닐, 플라스틱류 등이 호수로 떼밀려 들어왔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유입량의 20% 수준이다.

이 쓰레기는 현재 댐 본류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석호리 등 2∼3곳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대청댐관리단은 쓰레기가 호수 전체로 흩어지지 않도록 군북면 석호리 유역 등에 거대한 쓰레기 차단펜스를 설치했다. 관리단은 비가 그치는 대로 본격 수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쓰레기를 모두 걷어내려면 1억원 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곳에는 지난해 7월에도 2만t의 쓰레기가 유입돼 6억7000만원의 처리비용이 들었다.

 대청댐관리단 관계자는 “당장은 수거가 급선무지만 쓰레기 되가져오기, 불법투기 금지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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