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땅에 욱일승천기가? 분수대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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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게시판]

욱일승천기의 모양과 비슷한 분수대가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화정역 욱일승천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에는 다음지도를 캡처한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에 2010년 공사한 분수대의 모습이 욱일승천기의 모습과 비슷해 우연의 일치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경남 창원의 ‘코애드’라는 업체가 설계한 것으로 설계 당시 해바라기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욱일승천기를 겹쳐서 비교해보면 갈래의 개수와 그 폭이 같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좀 더 신경써서 만들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입장과 ‘끼워 맞추기식의 억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하여 만든 깃발이다.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1945년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욱일승천기의 사용은 금지됐다.

장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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