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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시장, 휴가 끝나도 잠잠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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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갑작스런 폭우까지 겹쳐 시장 분위기는 더욱 조용했다.

전세시장 역시 세입자 문의를 찾아보기 힘들다. 수요층이 탄탄한 중소형 아파트도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보다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 과천시(-0.12%), 고양시(-0.10%), 안양시(-0.06%), 화성시(-0.05%), 광명시(-0.04%), 시흥시(-0.02%), 용인시(-0.02%)는 내렸고 평택시(0.05%), 의정부시(0.04%), 구리시(0.01%)는 올랐다.

광명시는 중소형 아파트도 찾는 사람이 없어 매매가가 떨어졌다. 하안동 현대 109㎡형은 1500만원 내린 2억5500만~2억9250만원이고 주공9단㎡형은 15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3000만원이다.

하안동 태평양공인(02-899-8949) 관계자는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중단된 상태고 급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0.04% 하락했다. 지역별로 분당(-0.08%), 평촌(-0.05%), 산본(-0.01%)이 하락했다.

산본은 휴가철 여파로 손님도 없고 거래도 없다. 산본동 금강주공9단지2차 52㎡형은 10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산본동 동성공인(031-392-0012) 관계자는 “매도∙매수자 모두 시장 분위기를 살필 뿐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 값은 0.04% 하락했다. 남동구(-0.08%), 연수구(-0.05%), 부평구(-0.05%), 동구(-0.05%), 서구(-0.02%), 남구(-0.02%)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동구는 문의 전화 없이 조용한 분위기다. 송현동 동부 56㎡형은 500만원 내린 1억~1억1000만원이다.

송현동 동산휴먼시아공인(032-773-5200) 관계자는 “매물은 넉넉하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 전셋값, 나홀로 상승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와 변동이 없다. 지역별로 파주시(-0.04%), 화성시(-0.02%), 고양시(-0.02%), 구리시(-0.02%), 과천시(-0.01%), 남양주시(-0.01%), 김포시(-0.01%)는 떨어졌고 시흥시(0.05%), 광명시(0.01%), 안산시(0.01%)는 올랐다.

파주시는 물건은 여유 있는 편이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와동동 월드메르디앙1차 92㎡형은 1000만원 내린 9200만~1억1000만원이다.

와동동 월드공인(031-948-8228) 관계자는 “휴가철이라 이번 달 내내 조용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일산(-0.05%), 산본(-0.04%)가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변동 없다.

일산은 비수기 탓에 세입자 문의가 뜸하다. 대형 아파트는 물론이고 중소형도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백석동 흰돌마을5단지서안 76㎡형은 5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6000만원이고 흰돌마을3단지국제,한진 67㎡형은 500만원 내린 1억2500만~1억3750만원이다.

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부평구(0.03%), 서구(0.03%), 남동구(0.02%), 동구(0.02%)가 올랐다.

남동구는 물건에 비해 수요가 많은 편이다. 간석동 우성2차 107㎡형은 5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이고 광명5차 79㎡형은 5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이다.

논현동 뱅크공인(032-446-5511) 관계자는 “특히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 거래가 꾸준해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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