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러운 박종우, 조용히 주말 강원전 준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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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사령관' 박종우(23·부산)는 조용히 주말 강원FC 원정을 준비 중이라고 일간스포츠가 17일 보도했다.

박종우는 15일 오후 부산 아이파크의 클럽하우스에 합류했다. 그는 16일 오전 일찍 일어나 런던 올림픽에 함께 다녀온 동료 이범영(23)과 가볍게 운동장을 돌며 몸을 만들었다. 주말 경기를 위해 코칭스태프가 내린 '몸 만들기 숙제'를 성실하게 했다. 쉴 틈이 없었다. 운동 후 바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이동, 태릉선수촌에 모인 올림픽 대표팀을 만났다. 그리고 오후 이명박 대통령 주재의 저녁 만찬에 참가했다. 수술로 입원 중인 김창수와 독일로 떠난 구자철을 제외한 올림픽팀이 청와대에서 다시 뭉쳤다.

박종우는 언론 등 외부와 접촉을 끊고 있다. 부산 관계자에 따르면 "외부 사항에 신경 쓰지 않고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독도 세리머니 때문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입장이어서 더욱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종우는 16일 만찬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7일 강원도 강릉에서 부산 선수단과 합류한다. 박종우의 소속팀 부산은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K-리그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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