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장복산에 46억 들여 ‘치유의 숲’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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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남 창원시는 도심근교 산인 진해구 태백동 장복산(해발 582m) 일대 50㏊를 ‘치유의 숲’으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치유의 숲이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숲을 말한다. 일반인의 건강증진 활동과 함께 생활 습관병, 일반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을 강화한 자연요법 체험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휴식공간인 산림욕장·자연휴양림·산림공원과는 다르다.

 치유의 숲이 조성되는 곳은 30~40년생 편백나무 4만여 그루가 울창한 지역이다. 질병 치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톤치드와 ‘공기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풍부한 곳이다. 또 진해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경관을 자랑한다.

 창원시는 이달부터 2014년까지 46억원을 들여 치유센터(건축면적 250㎡), 산책로(4㎞), 산림욕장, 명상의 공간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치유센터에는 산림청의 전문교육을 받은 치유사를 배치해 방문객에게 심전도 측정·체지방 분석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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