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관광’ 사이트 개설 … 일본인 200명 성매매 알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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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일본인 남성 관광객들에게 속칭 ‘기생관광’으로 불리는 한국 여성 성매매를 알선한 중간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안미영)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모(3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른바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일본어로 된 성매매 알선 사이트 3~4개를 개설해 일본 남성 관광객들을 끌어모았다. 일본인들은 ‘코리아 걸(Korea-girl)’ ‘아시아 아가씨(Asia-agashi)’ 등의 사이트 주소에 접속해 강씨에게 사전에 성매매 예약을 했다. 예약 고객이 한국에 도착하면 강씨는 여성이 있는 서울 용산구 등지의 호텔까지 직접 데려다 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했다.

 강씨를 통해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일본인 남성 숫자는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것만 200명에 이른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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