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 보장한 IOC, 독도 세리머니 제재 부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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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선수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 고희정 NGO대표가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13일 ‘유엔의 뜻을 존중하는 윤리적 패션디자이너 위원회’ 대표 고희정 씨는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논란’과 관련해 광복절부터 5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앞에서 1인 단식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올림픽 축구팀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리머니의 일환으로 박종우 선수는 관중석에 있던 교민이 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경기장을 활보했다. 하지만 IOC는 정치적인 선전을 금지한다는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행동으로 보고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박 선수는 메달 수여식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고 대표는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를 허용한 IOC가 박종우만 제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승리의 기쁨 속에서 단순히 종이를 주워들어 우발적으로 행동한 박종우와 경기 도중 선수복을 입은 요코타 니나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치 문양을 연상하는 선수복은 허용하지 않았으면서 욱일승천기가 들어간 선수복을 허용한 것은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라 생각한다. 이번 주 내로 서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영 인턴 기자 eun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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