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소주 신제품 '산' 인기"

중앙일보

입력

두산이 지난 1월말 출시한 소주 신제품 '산'의 인기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측은 '산'이 출시 100일째인 지난 27일 현재 모두 100만5천상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병으로 환산하면 3천15만병이 판매된 셈이다.

판매량 추이을 보면 출시 첫달에는 설이 낀 관계로 13만상자에 그쳤으나 2월 19만상자, 3월 32만상자, 4월 36만5천상자 등 매월 전월대비 30%씩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주판매처인 수도권시장에서의 점유율(4월기준)은 12%로 높아졌다고 두산측은 밝혔다.

두산주류BG의 김대중(金大中)사장은 " '산'이 빠른 판매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순한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22도로 낮춘데다 녹차 잎 성분을 포함시켜 숙취해소 효과가 뛰어난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산'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출시 이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마케팅과 가두 맛 비교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한 것도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김사장은 이와 함께 "현재의 판매추세라면 지난 90년대 중반에 출시해 수도권 소주 애호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린'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판매량 700만상자(2억1천만병), 수도권시장 점유율 20%를 각각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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