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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효과’…불황 속 평택 아파트시장 들썩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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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여름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주보다 분위기가 더 침체됐다.

하지만 평택시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유치 소식에 매수 문의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세입자 문의가 뜸하다. 특히 수원시는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주보다 0.03% 하락했다.

지역별로 고양시(-0.10%), 김포시(-0.06%), 군포시(-0.05%), 용인시(-0.05%), 의정부시(-0.05%), 부천시(-0.04%), 광명시(-0.03%) 등이 내렸고 안성시(0.07%), 평택시(0.03%)는 올랐다.

평택시는 지난 7월 31일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 용지 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지산동 건영 10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이고 평택동 롯데인벤스스카이 113㎡형은 1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이다.

동삭동 공인중개사김영준사무소(031-654-4959) 관계자는 “주택형에 상관없이 매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분당(-0.03%), 일산(-0.02%)이 내렸고 그 외 지역은 움직임이 없다.

일산은 대형아파트는 물론이고 중소형 마저 문의가 없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주엽동 문촌마을5단지쌍용한일 163㎡형은 3000만원 내린 4억5500만~5억7500만원이고 금곡동 청솔마을공무원 92㎡형은 1000만원 내린 3억4500만~3억9000만원이다.

가좌동 태양공인(031-979-6666) 관계자는 “휴가철이 절정에 이르면서 지난 주 보다 분위기가 더 조용하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1%를 하락했다. 계양구(-0.04%), 남구(-0.02%)는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지난 주와 변동이 없다.

남구는 급급매물 정도만 간신히 거래된다. 주안동 현대홈타운 99㎡형은 2000만원 내린 2억3000만~2억4000만원이다.

주안동 광명공인(032-435-3355) 관계자는 “매물은 넉넉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광교신도시 입주 앞두고 수원시 전셋값 ‘뚝’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 의왕시(-0.07%), 수원시(-0.05%), 남양주시(-0.03%), 용인시(-0.02%), 가평군(-0.02%), 안산시(-0.01%) 등이 하락했고 의정부시(0.04%), 광명시(0.03%), 부천시(0.03%) 등은 상승했다.

수원시는 올 하반기 광교신도시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는 전세 문의가 뜸하다. 매탄동 동수원그린빌1단지 106㎡형은 10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1000만원이고 인계동 삼성 112㎡형은 1000만원 내린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매탄동 극동공인(031-215-5100) 관계자는 “인근에 입주 물량이 많아 비수기가 지나고 이사철이 돌아와도 기존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도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 주와 변동 없고 지역별로 중동(0.03%)만 상승했다.

중동은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수요가 많지만 물량이 부족하다. 중동 덕유마을주공3단지 69㎡형은 5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 선이고 89㎡형은 500만원 오른 1억4000만원 선이다.

중동 덕유공인(032-323-4242) 관계자는 “휴가철이지만 전세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 역시 지난 주와 변동이 없다. 지역별로 계양구(-0.02%)는 내렸고 남구(0.01%)는 올랐다.

계양구는 소형 위주로 문의가 간혹 있지만 거래가 뜸하다. 계산동 동성 69㎡형은 450만원 내린 6000만~6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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