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장관, 인도와 IT협력방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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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중인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인도 통신부 장관 및 정보기술부 장관과 각각 양국 장관회담을 갖고 한.인도간 정보통신분야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한.인도 통신장관 회담에서 인도의 농촌지역 통신망(WLL) 근대화사업에 한국의 LG전자와 현대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데 대해 람 빌라스 파스완(Ram Vilas Paswan) 장관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초고속망 구축 및 이동통신 분야에서 양국간 정책경험 교류 및 기술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또한 금년에 인도의 정보통신 인력을 초청, 한국의 우수한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양국간 정보통신 인력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인도 정보기술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부문 정보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정보보호기술 협력 등 소프트웨어(SW) 분야의기술 및 정책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이어 인도 정보공과대학(IIT)을 방문, 한국의 정보통신관련 대학과 인력교류 등 상호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인도는 SW분야의 강국으로 세계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장의 17%를 점유하고 있으며 작년에 62억달러의 SW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문엔지니어중 30-40%가 인도인으로 추정될 만큼 풍부한 IT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은 인도의 IT전문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양 장관은 29일 인도를 떠나 사우디로 이동, 신흥 IT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지역에 대한 국내IT업체의 진출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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