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청주기공 이윤 '공·수·주 3박자 갖춰'

중앙일보

입력

마산 용마고와의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때린 청주기계공고의 중견수 이윤(3년)은 공 · 수 · 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빠른 발. 1백m를 11초에 주파하는 기록을 갖고 있어 별명이 '총알' 이다. 여기에 언제든지 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는 뛰어난 감각도 갖춰 팀의 톱타자를 맡았다. 청주 한벌초등학교에서 단거리 육상선수였던 이선수는 청주중 2년 때 부친의 권유로 야구로 방향 전환을 했다. 동기생들에 비해 다소 출발이 늦었으나 청주고 야구선수 출신인 부친의 지도와 타고난 감각으로 극복했다.

1m76㎝ · 70㎏의 탄탄한 체격의 이선수는 타력 또한 만만찮다. 대통령배 충북 예선에서 4타수 4안타를 때려 강호 세광고를 9 - 2로 꺾는 데 맹활약했다. 더군다나 타격 내용도 단타 2개에 2, 3루타까지 포함돼 장 · 단타를 가리지 않는 재능을 엿볼 수 있다. 빠른 발로 외야 수비 폭 또한 넓다.

이선수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 데이비스. 항상 밝은 얼굴에 이선수와 같은 수비 위치인 중견수로 멋진 모습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선수는 "대학이나 프로 데뷔전에 청소년 대표로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아보는 것이 꿈" 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