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삼각지-용산역 지구단위계획 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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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평 규모의 용산 부도심 지구단위 계획은 용산 일대를 명실상부한 서울의 4대 부도심으로 만들기 위한 개발 청사진을 담고 있다.

용산역 일대가 경부고속철도.신공항철도.경의선의 출발역으로 탈바꿈하는 교통요충지로 변모하는 만큼 이를 지원할 업무.상업기능과 배후 주거기능을 맡을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역에서 삼각지를 거쳐 용산역에 이르는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이번 계획은 '3핵 2매듭' 을 기본 개념으로 하고 있다.

서울역.삼각지.용산역 등 '3핵 지역' 에는 부도심화를 주도할 상업 및 업무기능으로 만든다.

동자.남영동 지역과 용산동 2가 지역을 중심으로 한 '2매듭 지역' 에는 배후 주거 및 복합단지를 넣어 3핵 지역 지원기능을 맡게 한다.

서울시는 특히 용산역과 철도정비창을 합친 21만여평에는 국제 업무단지를 유치하고 단지 내에 국내 최고층인 지상 80층, 높이 3백50m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지을 예정이지만 철도 정비창 이전이 시작되는 오는 2006년까지 계획결정을 유보했다.

특별계획구역의 경우 시차를 두고 별도의 도시계획을 통해 사업방향을 결정한 뒤 토지이용에 맞는 용도지역을 부여하는 절차를 밟아 동시 다발적인 개발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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