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진필중 '부활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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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진필중(LG)의 부활 조짐이 뚜렷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간 30억원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은 진필중은 지난 시즌 마무리 투수로 나와 4패15세이브에 방어율 5.23으로 부진했다. 연평균 7억5000만원에 걸맞지 않은 부끄러운 성적표였다.

그러나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선 진필중은 2이닝 동안 1안타만 내줬다. 실점은 물론 없다.

삼진도 2개나 잡는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이날 진필중의 최고구속은 142㎞. 그리 빠르지는 않았지만 구위가 좋아 두산 타자들은 제대로 된 타구를 날리기 어려웠다.

지난 18일 SK전에서도 5이닝 2피안타.무실점으로 역투했던 진필중의 연이은 호투로 LG 코칭스태프의 표정이 밝아졌다. LG는 두산 타선을 7안타.2실점으로 잘 막은 마운드와 투런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루 클리어의 활약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부산 사직경기에서는 기아가 '돌풍의 팀' 롯데를 6-2로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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