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라 스코트랜드 공장 폐쇄

중앙일보

입력

일본 미쓰비시와 휴대폰 부문 제휴를 발표한 미국의 모토로라사가 스코틀랜드에 있는 휴대폰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모토로라는 최근 1분기 실적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를 내놓은후 잇달아 해외업체와의 제휴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폐쇄되는 공장은 스코틀랜드 베스게이트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공장이 정리되면 약 3천여명의 감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 2위인 모토로라와 미쓰비시의 제휴발표에 이어, 24일에는 시장점유율 세계 3위인 스웨덴의 에릭슨과 일본의 소니사가 합작사를 설립, 휴대폰의 공동 연구개발, 마케팅, 판매를 추진하는 휴대폰 부문 제휴 계획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에릭슨의 휴대폰 기술력과 소니사의 게임 등 오락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결합시킨다는 전략 아래 런던에 '소니 - 에릭슨 이동통신' 이란 합작사를 설립키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에릭슨 주가가 3.6% 오르는 등 시장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휴대폰 시장의 둔화로 흔들리고 있는 에릭슨이 가전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일본의 소니와 제휴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두 회사는 지난해 5천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시장 점유율은 1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에릭슨이 4천300만대를 팔았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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