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14가지 약재 넣은 '天菊'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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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가 약재를 가미한 약초주를 출시한다.

진로는 국화를 우려낸 물에 더덕, 칡, 생강, 산딸기, 오디, 산사자, 새쌈시 등14가지의 약초를 가미한 '天菊'(알코올도수 14도)을 25일부터 시판한다고 24일 밝혔다.

진로측은 "이 제품이 동의보감 '水品論' 에 전하는 33가지의 좋은 물 가운데서 불로장생수로 대표되는 '국화水'를 현대적으로 사용해 만든 것"이라면서 "기존 제품들과 달리 누룩을 사용하지 않고 약초 액기스만을 다려낸 증류주로 맑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진로의 김상수 홍보이사는 "기존의 '백세주' 등이 40∼50대를 주소비층으로 하는 반면 '天菊'은 맛, 상표명, 패키지 등을 30대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라면서 "마시기 부드럽고 향이 좋아 순한술 선호층과 건강지향형 음주층 사이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天菊'의 월 판매목표를 10만상자(120만병)로 잡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시장에도 '자운향'이라는 브랜드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의 용량은 375㎖로, 출고가격은 1천910원이다.

한편 연간 1천100억원대의 전통약주시장은 지난해까지 '백세주'의 생산업체인 국순당이 96%의 점유율을 차지해왔으나 올들어 두산이 '君酒'라는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진로까지 가세함으로써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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