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갈 때 이 앱 하나면 'OK'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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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LA에 거주하는 김은지(27)씨는 최근 LA한인타운에 나올 때면 차에 있는 내비게이션 대신 자신의 스마트폰의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을 이용한다. 이 앱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으며 여러차례 길을 묻는 일도 없어졌다. "길눈이 어두운 편이라 내비게이션을 쓰지만 꼭 주소가 넣어야 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는 김씨는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은 업소 이름만 알면 목적지까지 길을 알려줘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웃었다.

'중앙일보 업소록 앱'이 미주 한인들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이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그 이점을 한껏 살리는 다양한 기능이 있어 한인 업소를 찾아보고 이용하는 게 쉬워졌기 때문이다.

한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미주 중앙일보의 인터넷 법인인 '조인스 아메리카'에 따르면 앱 다운로드 횟수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합쳐 10만 건에 육박한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1만5600건이 넘는 한인 업소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출시 2년 반을 넘긴 '중앙 업소록 앱'이 얼마나 성장했는 지 알아봤다.

◆쉽게 찾는다

'업소록 앱'은 미주 한인들의 한인 업소 이용 행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찾아가려는 업소가 어디에 있는 지 어떻게 가야 하는 지 주소를 일일이 찾아보거나 설명을 해 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구글 맵의 정확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곳의 위치와 가는 길에 대한 고민은 손가락 움직임 몇 번 만으로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가져 온 편리함을 미주 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개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편리함은 휴대폰 판매업체들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새로 장만하는 손님들에게 유용한 앱을 추천할 때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이다.

'올스타 와이어리스'의 셰인 김 매니저는 "한인 손님들이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면 다양한 종류의 앱을 추천하고 다운로드를 도와준다"며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은 카카오톡 골프GPS 한국 방송 TV 앱 등과 함께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사용하는 앱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길 찾고 업소 정보까지

업소록 앱의 장점은 단순히 한인 업소의 위치와 가는 길을 알려 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지인들에게 주소를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줄 수 있으며 전화 연결 기능이 있어 따로 전화 번호를 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각 업소별로 마련된 페이지에는 해당 업소의 내부와 외부 사진 메뉴 가격 영업 시간 등의 상세 정보가 적혀 있다. 최근에는 앱이 한국에도 소개돼 미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오는 이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검색 기능도 업소록 앱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주변 검색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한인 업소를 찾아볼 수 있다. 식당.은행.병원.미용실 등 업종별로 검색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 업소들의 리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자주 찾는 업소라면 즐겨찾기에 등록을 할 수 있다.

LA한인타운의 한 사무실에 근무하는 유모씨는 "점심 시간에 식당 선택이 항상 고민이었는 데 업소록 앱을 통해 직장 동료와 주변검색에 나온 식당 리스트를 보며 결정을 하니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생활 도우미 역할까지

스마트폰 업소록으로 시작된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은 이제 미주 한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도우미'로 발전하고 있다. 중앙일보 안내광고 지면에 나오는 모든 정보가 이 앱에 담기기 때문이다.

우선 부동산 검색을 통해 아파트 렌트나 현재 매매가 가능한 주택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구글 맵에 원하는 곳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관련 주소와 가격 연락처 등의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구인광고 사업체 매매 정보 등을 찾을 수 있으며 이들 역시 관련 정보와 연락처가 담겨 있다.

☞다운로드는 어떻게

중앙 한인 업소록 앱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려면 아이폰 앱스토어(App Store)와 안드로이드폰 플레이스토어(Play Store)의 아이콘을 누르고 검색창에 '한인업소록'으로 검색해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가격은 무료.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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