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1회전 전망 (8) - 유타 Vs. 댈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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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흥미 있는 카드 유타 대 댈러스. 베테랑을 대표하는 유타 재즈와 새로운 스타 군단 댈러스 매버릭스. 이들은 상대의 기선을 어느 팀이 먼저 제압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양팀의 전력은 막상막하이다.

1. 스탁턴 & 말론 건재하다

정말 이 콤비의 생명력은 최고다. 10여년 이상을 콤비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한 이들은 아직도 건재하고, 이번 시즌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들의 활약이 쉽사리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골밑을 보강한 댈러스는 주원 하워드를 이용하여 말론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 션 브래들리와 주원 하워드를 골밑에 세우면 유타의 골밑보다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스탁턴은 스티브 내쉬가 막게 될 것이다. 내쉬는 정말 기량이 급성장했다. 여기에 유타에서 이적해 온 하워드 아이즐리를 이용하여 유타를 공략한다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 덕 노비츠키와 마이클 핀리

댈러스의 키 플레이어들이다. 덕 노비츠키의 공격력은 이미 인정받은 상황이고, 마이클 핀리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 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이다. 유타는 이들을 막는데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마이클 핀리를 막기 위해서 브라이언 러셀과 존 스탁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존 스탁스나 도넬 마샬, 대니 매닝은 유타의 입장에서는 공수의 핵이 될 만한 선수들이다. 스탁턴과 말론 콤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대안들이다.

스탁스가 외곽에서, 마샬이 골밑에서 득점 가담이 이뤄져야 유타는 원활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3. 전체적 전망

왕즈즈도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한마디로 댈러스는 다국적 올스타군이다. 공격력이 뛰어난 댈러스의 약점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다는 사실. 거기에 조직력이 뛰어나고 영리한 유타의 플레이에 말려든다면 고전할 것이다.

하지만 유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체력적 부담을 집중 공략하고, 수비에서 선수 가용폭을 넓혀 물량 공세를 펼친다면 댈러스가 공격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분명히 유리하다. 댈러스의 3승1패 우세를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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