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달러 게임기 오우야서 파이널판타지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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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콘솔게임기 오우야가 인기 게임 타이틀 파이널판타지를 확보했다. IT전문매체 매셔블은 1일(한국시간) “오우야가 파이널판타지 저작권 보유업체 스퀘어에닉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파이널판타지3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닷컴 오우야 페이지에 따르면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판타지3을 오우야 게임기의 HD 그래픽 환경과 테그라3 프로세서에 최적화시켜 제공할 방침이다. 오우야는 지난달 단독 출시를 확정한 ‘휴먼엘리먼트’에 이어 킬러콘텐트로도 손색없는 인기 게임까지 확보하게 됐다.

파이널판타지3는 1990년 페미콤을 통해 출시됐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D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현재 이 게임시리즈는 PC온라인용 ‘파이널판타지14’까지 개발됐다.

스퀘어에닉스는 추후 파이널판타지3 외 다른 게임도 오우야에 제공할 계획이다. 스퀘어에닉스 측은 “특정 게임의 이름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오우야에 추가 콘텐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오우야는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이식한 첫 게임기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콘솔 가격은 99달러(약 11만원)로 저렴하고, 게임타이틀은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입스 베하가 제품 설계에 참여했다.

한편 오우야는 킥스타터닷컴에서 지금까지 626만 달러(70억8200만원)를 모금했다. 오우야는 당초 이 사이트에서 95만달러(10억7500만원)를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모금 시작 하루만에 100만달러를 돌파해 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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