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온라인 레포츠 상품권 인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이버 세상에서 건강도 챙기고 레저도 즐기세요-. ''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다양한 야외 레저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축구가 개막되고 대학가 MT시즌이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레저는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덩달아 인터넷 업계도 분주하다. 업체들은 레저와 스포츠 관련 ''레포츠''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야외 레포츠족(族)들을 유혹하고 있다.

온라인 상품권 전문업체인 아이티켓의 김태연 사장은 "요즘엔 스포츠클럽과 여행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놓는 온-오프라인 연결 상품들이 신종 서비스로 많이 나오고 있다" 며 "상품 내용도 래프팅.번지점프.승마.헬스.골프.볼링 등 다양하다" 고 설명했다.

◇ 이렇게 이용한다〓주부 박수정(40)씨는 얼마전 인터넷으로 ''번지점프 상품권'' 과 ''프로야구 관람권'' 을 구해 초등학생 아들에게 생일선물로 주었다.

박씨는 "과거와 달리 표를 구하러 여행사나 야구장을 일일이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자주 이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학생인 최지훈(20)씨는 영월 동강에서 즐기는 래프팅 상품권을 인터넷으로 구입한 뒤 여자 친구에게 e-메일로 보내는 날쌘 구애법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온라인 상품권 사이트에 들어가 ''동강 래프팅'' 을 선택한 뒤 ''1박2일 코스'' 와 ''신용카드 결제'' 를 차례로 클릭하니 화면에 상품권이 나왔다. 여기에 두 사람 사진을 붙이는 등 예쁘게 디자인하고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뒤 여자 친구에게 보냈더니 무척 감동하더라는 것.

아이티켓의 김휘동 이사는 "요즘 대학생 등 신세대들이 MT나 축제 등을 맞아 친구나 연인에게 줄 선물로 온라인 상품권을 많이 찾는다" 며 "하루 접속이 레포츠 사이트에만 1천건 이상 된다" 고 설명했다.

◇ 어떤 상품 있나〓레포츠 사이트는 ▶레저▶스포츠▶여행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레저용으론 아이티켓과 여행사인 세화투어가 공동으로 선보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대성리의 번지점프'' ''영월 동강의 래프팅'' ''포천의 승마'' 등으로 꾸며져 신세대들이 많이 찾는다. 1인당 상품권 가격도 3만~5만원대로 이 가격에는 교통비.강습비에 식대.장비.보험료까지 포함돼 있다.

스포츠 포털로는 스포츠뱅크코리아가, 전문 사이트로는 스카이스포츠.스포츠클라이밍.한국문화진흥원 등이 있다. 스포츠뱅크코리아는 경기 관람은 물론 골프클럽.볼링센터 등 스포츠 시설과 레저 의류.용품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상품권'' 을 내놓았다.

여행용으론 넥스투어와 트래블러스카드인터내셔날 등이 레포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넥스투어는 국내외 항공사와 호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여행상품권이 주력 제품이다. 전세계 7백여 항공사와 3만여 호텔, 30여 주요 여행사를 이용해 항공권 구매나 호텔 예약에 쓸 수 있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