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박인비, "약혼자와 함께한 우승이라 더 기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박인비(22)는 48만7500달러(약 5억50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하고는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눈물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언제나 그렇듯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우승 소감은.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US오픈 이후 LPGA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해 힘들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 털어버렸다.에비앙 마스터즈 우승이 내 미래에도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약혼자(남기협 씨) 앞에서 우승해서 더 기쁠 거 같은데.

“올해 일본에서 우승할 때도 약혼자와 함께 했다. 이번엔 LPGA 대회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앞으로 약혼자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약혼자 남기협(31)씨는 KPGA투어에서 활약했던 프로다.)

-언제쯤 우승을 예감했나.

“16,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기뻤다.”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US오픈 이후 우승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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