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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 스타벅스 반값 할인 "이 더위에… 공짜라도 난 못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트위터 캡쳐]

◆스타벅스 반값 행사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반값 행사를 찾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스타벅스는 개점 13년을 맞아 오늘 하루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반값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행사 시간보다 훨씬 전부터 매장 앞은 줄을 선 손님들로 북적였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긴 줄을 선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부는 더위에 지쳐, 혹은 긴 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반값 커피 구매에 성공한 이들의 인증샷도 올라왔다. 한 트위터리안은 커피 사진을 올리며 "스타벅스 반값에 한번 먹어보겠다고 40분 넘게 기다렸다. 이번엔 성공했지만 다음엔 절대 못할 듯"이라고 글을 남겼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매장에 줄을 선 사람들의 사진과 함께 "조금 기다리다가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반값의 무서운 힘이다. 사람들 정말 대단해"라고 글을 올렸다. 이 외에도 현재 스타벅스 상황을 중계하는 글도 볼 수 있었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반값 행사에 참여하려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 더위에 밖에서 기다리다가 지치겠다. 한 시간씩이나 기다려가면서 먹을 필요가 있을까. 나는 절대 못하겠다" "그렇게 기다려서 스타벅스 커피를 반값에 먹을 바에 그냥 이디야에 가서 제값 주고 먹겠다" 등의 글을 남겼다.

☞공감 멘션

수원역 스타벅스에 지금 사람 한 50명 서있다. 오늘 스타벅스 알바생들 단체로 뻗으실 듯. (@roaOOO)

반값이 아니라 공짜라도 난 이 땡볕에 줄서서 마시진 못하겠다. (@yjiOOO)

스타벅스 반값 행사. 통큰치킨 이후로 이렇게 줄서서 먹어보긴 오랜만이다. 다시는 못하겠다 했지만 또 하면 또 가겠지... (@sogOOO)

[사진=SBS 캡쳐]

◆로또 1등 당첨자 자살

광주의 한 30대 가장이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다름 아닌 로또 때문이다. 5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돼 8억원의 거액을 손에 쥔 이 남성은 회사를 그만 두고 지인들과 각종 사업과 주식을 했다. 하지만 수차례 사기를 당하다가 결국 8억원을 모두 탕진했고,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다 빚더미에 앉게 됐다. 아내와 1남 1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는 이 일로 인해 이혼을 하고 자녀들과도 떨어져서 지내게 됐다. 홀로 우울증을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누구나 꿈꾸는 로또 1등이라는 행운에 당첨됐지만 그 삶이 행복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복이 화를 부르는 현실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은 "로또 당첨자들 대부분이 불행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첨되면 좋기야 하겠지만 마음가짐과 자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로또가 인생역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도움이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겠지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어려운 사람 좀 돕고, 하고 싶은 것도 조금씩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트위터리안들은 "돈이 마귀라더니… 정말 무섭다" "우리나라의 돈돈돈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 멘션

돈을 관리할 줄 모르면 돈이 주인을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먹고 사는데에 필요한 만큼의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jk0OOO)

분별 없는 욕망을 추구하는 우리 인간의 욕심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sarOOO)

땀 흘려 벌지 않은 돈과 땀 흘려 얻지 않은 사랑은 결국 내게 독으로 이어진다. (@wil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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