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발전소 15∼20년 후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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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근거리 궤도에서 전력을 생성, 지구로보내게 될 우주발전소가 15∼20년 후면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보리스 카토르긴 `에네르고마쉬''사(社) 사장겸 총기술감독이 11일 전망했다.

카토르긴 사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무기 없는 우주-21세기 공동협력의장(場)''이란 주제의 국제회의에 참석, "현재 16기가와트급 우주 발전소 제작작업을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 발전소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성,지구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구로의 전력 송출방식과 관련, "적외선파장에서 레이저 주파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고, "지구상에 구름이 있더라도 전력 송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켓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에네르고마쉬''사(社)는 이밖에 "강력한 레이저 장비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카토르긴 사장은 밝혔다.

한편 `무기 없는 우주-21세기 공동협력의 장'' 회의는 러시아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의 인류최초의 우주 비행 40주년(올해 4월11∼14일)을 기념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 새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것이다.(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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