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엄마·아내 누가 먼저? 고민男 결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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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랑 나랑 물에 빠지면 누구 먼저 구할거야?" 여자가 남자에게 많이 묻는 질문이다.

중국 런민왕(人民網)등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실제 안후이(安徽)성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으며 남자의 답은 '아내'였다고 전했다.

페이둥(肥東)현에 거주하는 28세 궈(郭)모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쯤 어머니, 아내와 함께 인근 덴부(店埠)강에 놀러갔다. 더운 날씨를 피해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타고 있던 배가 갑자기 뒤집히면서 셋은 동시에 물에 빠졌다. 어머니와 아내는 수영을 전혀 할 줄 몰랐다. 수심 6m 깊이의 강에서 어머니와 아내는 동시에 허우적대기 시작했다.

궈씨는 먼저 아내를 향해 손을 뻗었다. 아내를 뒤집힌 배까지 끌어다 놓고서야 모친 쪽으로 다가갔다. 궈씨의 모친은 잠시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병원의 의사는 "1~2분만 늦어도 생명이 위험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궈씨의 부친은 아들에게 분노했다. "몸이 약한 모친을 먼저 구하지 않고 어떻게 아내를 먼저 구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궈씨는 현지 언론에 "아내가 어머니보다 더 가까이 있어서 아내를 먼저 구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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