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에로배우' 논란 이어 채무 관계 구설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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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리얼 다큐 프로그램 ‘짝’이 출연진 간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소송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5일 이데일리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짝’에 출연한 A씨는 지난해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출연자 B씨가 7000여 만원을 자신에게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23일 “필요한 서류를 꾸려 27일 안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B씨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A씨는 B씨에게 5000만원을 빌려준 후 B씨의 요청에 1억6000만원 가량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맡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모두 2억1000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몇 차례 변제로 지금은 7000만원 가량이 남았다”며 “13일 2차 변제 후 21일까지 지급 완료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B씨와 채무 관계가 있는 여러 제보자를 만났다”며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B씨를 고소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B씨는 이에 대해 “개인 채무가 아닌 하도급 거래에 인한 대금 미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B씨는 “다른 계약 건으로 손해를 입어서 자금 회전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일을 하다보면 대금 지급이 다소 늦어질 수 있는데, A씨가 이를 독촉하고 있다. 그래도 빠른 시일 내 완납할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B씨는 “A씨로부터 폭언과 협박을 받았지만 대금을 갚지 못한 점이 걸려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A씨가 주장하는 여러 부분에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다”고 반박했다.

‘짝’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작진이 해결을 돕겠다며 약속을 잡자고 연락을 해왔다”며 “이번 사안 때문에 만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짝’ 제작진은 “관련 사안에 대해서 알고는 있지만 출연 이후 출연자끼리의 문제까지 관리하지 않는다”며 “출연자들과는 총모임 정도에서만 만나고 별다른 교류가 없다”고 전했다.

최근 ‘짝’은 성인영화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남성을 출연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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