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에 “F학점 안줄테니 세미누드 찍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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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에 재학중인 A(23ㆍ여)씨는 방학 중 취업에 성공하면서 여름 계절학기 수업을 듣기 어렵게 됐다. A씨는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 주5일 수업 중 하루는 못 나올 것 같다며 강사 B(41)씨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B씨의 반응이 예상 밖이었다. A씨에 따르면 강사 B씨는 “너 성적 F다. 나와 딜(deal)을 해야한다”며 “ “2~3시간 정도 내가 너를 이용하겠다. 월요일에 성적을 입력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나?”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곧 이어 “너의 세미누드를 찍고 싶다. 대답은 예스, 노로 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 직후 양성평등문화원에 이 사실을 알렸다. B씨는 “세미누드가 아니라 새드무비라고 말했다”고 항변했지만, A씨는 녹취록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B씨는 A씨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A씨는 B씨를 경찰에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대 양성평등문화원 관계자는 “A씨가 녹취록을 가지고 있어 사실관계가 명확해졌다”며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다음 학기에 배정됐던 강의도 모두 취소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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