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방학 중 가장하고 싶은 일, 여드름 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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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가 주5일 수업을 실시함으로 인해 방학이 예년보다 늦은 지난 주말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방학을 시작하였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하고 싶은 일을 조사하였는데 아르바이트, 해외여행을 제치고 여드름치료와 성형수술이 1위를 차지하였다.

10대는 피지선이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 시기인데다 특히 수험생들은 누적된 피로와 입시스트레스가 피지선을 자극하여 더욱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천안 여드름한의원 하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분비과다를 불러와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들은 외모에 민감한 시기인 만큼 여드름이 심하게 되면 우울증을 겪거나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렇기에 요즘은 예전처럼 외모는 대학간 후에 신경 쓰라고 윽박지르는 대신 자녀들이 요구하기 전에 부모들이 먼저 자녀를 데리고 여드름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사춘기여드름을 제때 치료하고 잡아주지 못하면 성인이 된 후에도 성인 여드름으로 고생할 확률이 높다. 또한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방치하거나 손으로 짜게 되면 여드름흉터가 생길 위험 역시 높다. 그렇기에 청소년기 여드름을 그냥 지나가는 생리현상 중 하나로 치부하지 말고 피부질환으로 인식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ㅎ한의원 하동석원장은 “여드름치료는 1~2회 시술로 완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생활습관개선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천안 하늘체한의원 하동석 원장

청소년기에는 특히 여드름이 나게 되면 지저분한 이미지로 보일까봐 잦은 세안과 스크럽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를 자극시키고 피부보호막을 약화시켜 여드름이 더욱 심해지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패스트푸드나 즉석식품 같은 음식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하고 비타민이 많이 들은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년보다 짧아진 여름 방학동안 학업스트레스로 지친 피부에 전문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건강을 되찾아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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