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강까지 생각하는 여름 휴가, 삼림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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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자동차의 소음과 매연 등 각종 오염물질로 다양한 피부질환에 노출되어있다. 최근에는 숲에서 발산되는 천연 살균제인 피톤치드가 이러한 증상과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삼림욕이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공기와 피부의 관계에 대해 울산 여드름 한의원 김원장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서 양이온이 발생하는데 이 때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을 흡수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음이온은 피를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휴일에 산림욕을 하면 활력 회복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매연은 오존, 미세먼지 등과 결합해 강력한 병원균이 되고 이 균이 호흡기로 들어와 기관지, 폐의 점막을 자극해 피부의 염증을 악화시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심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아토피나 여드름 등의 각종 염증성 피부질환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수목원 등지가 휴식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휴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숲 속 치료’가 의료보장혜택 항목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가 피부뿐 아니라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면역력을 증진시켜줘 병의 호전을 돕는 치료법은 우리 한방의 치료법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면역력 증진에 기반을 둔 치료에 대해 ㅎ한의원 김호진원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울산 하늘체한의원 김호진 원장

“여드름치료뿐 아니라 모든 질병의 치료가 기본적인 면역력 증진을 기본에 두고 진행해야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이나 여드름흉터치료를 할 때 피부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치료를 통해 자극적이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 피톤치드. 아토피와 여드름등 염증성 피부질환과 스트레스로 고민중이라면 이 피톤치드를 만끽하러 삼림욕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우리 몸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힘인 면역력. 면역력을 키워 우리 몸을 괴롭히는 만성 질환들을 물리치는 첫 단추를 끼워보자. 전문적인 치료와 삼림욕을 병행한다면 만성질환인 염증성 피부질환을 완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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