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웰빙상품] 바늘 없는 무통주사기 “공포가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제1형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도 한두 번 인슐린을 주입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주삿바늘을 꽂아야 한다. 이로 인한 두려움과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의료기술은 그동안 큰 발전을 이뤄 인류 건강에 기여했지만 주사기술만은 예외였다.

 그러나 당연하다고만 여겼던 바늘주사기에 대한 공포도 사라지고 있다. 바늘 없는 무통주사기가 개발돼 환자의 불편을 덜어 주고 있는 것이다.

 인젝스코퍼레이션(대표 신경준)은 독일 INJEX PHARMA사가 개발·제작한’ 바늘 없는 무통주사기’ 인젝스(INJEX) 를 판매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인젝스는 주사약을 넣는 앰풀 끝에 주삿바늘이 없다. 다만 직경 0.17㎜의 주사장치가 있다. 여기에 제트(Air-Z)방식으로 순간적인 고압 발사를 하면 주사액이 통증 없이 순간적으로 피부를 통해 들어간다.

 인젝스는 인슐린뿐 아니라 치과 마취 · 미용약제 · 한방 약침 등 여러 가지 피하주사용 약물 주입도 가능하다.

 오랜 기간 당뇨 투병생활을 해온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외관으로 전혀 주사기처럼 보이지 않고, 바늘도 없어 주삿바늘로 인한 불편함과 공포가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로버트 드브르 대학병원의 임상실험 결과 일반 바늘주사기로 직접 주사를 놓는 환자군은 주사방법이 미숙해 근육주사를 놓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이에 반해 인젝스를 사용한 환자군은 정밀하게 피하주사가 돼 근육주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 이 주사기는 1999년 독일에서 최초 CE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13년간 미국·유럽·남미·아시아 등 세계 주요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수많은 임상과 인체 반응을 통해 안전성과 효용성이 입증됐다.

문의 1577-6286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