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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키운 춘천에 아시아축구아카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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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8일 기공식을 한 아시아축구아카데미 조감도. 춘천시 신북읍 산천리에 들어서는 아카데미는 7면의 축구장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 아시아축구아카데미]

유럽 명문 프로축구단 진출을 목표로 선수를 육성하는 축구아카데미가 춘천에 설립된다. 재단법인 아시아축구아카데미는 18일 춘천시 신북읍 산천리 현지에서 아카데미 건립 기공식을 했다. 이 아카데미는 유럽 명문 프로축구단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유소년을 지도하게 된다.

 아시아축구아카데미 재단은 강원도 종축장 부지 16만3742㎡에 건축면적 1만3223㎡ 규모의 건물을 지어 2014년 9월 문을 열 계획이다. 이곳에는 축구장 7면(천연구장 2면, 인조구장 5면), 대안학교, 기숙사, 실내체육관, 유스호스텔, 야외공연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10세부터 19세까지 나이별로 13명을 선발하는 등 모두 130명 정도로 운영된다. 아카데미 총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 진출한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춘천유소년FC 감독인 손웅정씨가 맡는다. 선수들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교육비는 무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기업 스폰서와 해외 구단의 지원 등으로 운영경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시아축구아카데미는 손흥민이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후 함부르크SV 등 유럽 프로축구 구단이 춘천유소년FC 연습과정을 지켜보고 후원의사를 밝히며 아카데미 설립을 권유해 추진됐다. 특히 2011년 1월 방한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데이비드 리처드 회장이 적극적인 후원과 교류지원을 약속했다. 춘천유소년FC는 국가대표 출신인 손 감독이 2005년 춘천 공지천에서 7명의 어린이를 지도하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손흥민을 비롯해 김병연(오스트리아 카펜베르크) 등 7명이 유럽에 진출했거나 입단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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