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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특구 예천 … 28만 마리 모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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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2007년에 열렸던 예천곤충 엑스포가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예천읍 공설운동장 엑스포 행사장과 상리면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007년 행사 때 전시관을 찾은 어린이들. [중앙포토]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경북의 시·군들은 저마다 피서객을 잡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예천군은 이달 말부터 곤충을 주제로 한 엑스포를 열며, 동해를 낀 울진군은 스킨스쿠버와 요트 체험 등 시원한 물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101종 28만 마리,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나비와 호박벌, 애완곤충 장수풍뎅이, 대형 하늘소, 왕사슴벌레 등 살아 있는 국내외 곤충 101종이 예천에 모인다. 채집할 수 없는 국내 멸종위기종은 모습이 비슷한 외국 곤충을 선보인다.

 예천이 곤충과 인연을 맺은 건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천군은 1998년 자연생태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지역 여건을 활용해 산업곤충연구소를 설립, 유용 곤충을 연구해 왔다. 그동안 비싼 돈을 주고 수입하던 화분매개곤충인 호박벌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지식경제부는 2009년 예천을 곤충산업특구로 지정했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www.insect-expo.co.kr)는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예천군 예천읍 공설운동장 엑스포 행사장과 상리면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시는 수상·육상·하늘 곤충으로 분류해 다양한 곤충을 소개한다. 꼬리명주나비 등 나비만 10여 종 1만 마리가 선보인다. ‘곤충의 보호색’ ‘익충과 해충’ ‘곤충과 천적’ 등을 주제로 성충이 된 곤충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누에고치관·나비부화관·개미관·장수풍뎅이관·희귀곤충관도 있다. 곤충 옷을 입고 관람자가 직접 곤충이 되어 보는 체험도 있다.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어린이 6000원.

 ◆물 세상, 2012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망양·구산 등 울진군의 6곳 해수욕장은 13일 일제히 개장한다. 지난해는 30만이 울진 바다를 찾았다. 울진군은 해수욕장 등 지역을 찾는 피서객을 위해 각종 행사를 마련, 28일부터 9일 동안 워터피아 페스티벌을 연다. 숙박지 백암·덕구 온천과 해마다 많은 사람이 찾는 울진 엑스포공원 등지가 행사의 중심 무대다. 백암·덕구 온천은 멕시코 전통현악과 러시아 무용 등을 선보이고 엑스포공원은 어린이 물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를 설치하고 공연을 마련한다. 해변축구대회(후포)와 해변 건강 걷기대회도 열린다.

 여기다 승마(울진읍)와 스킨스쿠버(원남면)·요트(후포읍)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스쿠버체험장은 깊이 5m, 가로 세로 각 25m인 2500t 규모의 아시아 최대 실내 풀장이다. 울진군 박금용 관광기획팀장은 “이들 행사는 주민들보다 관광객을 배려한 서비스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문의 054-789-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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