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북원여중에 책 기증한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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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11일 원주 북원여중을 찾은 유영숙 환경부장관(오른쪽 둘째)이 학교 도서실에서 김미양 교사로부터 ‘쓰레기 없는 학교’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11일 오전 원주시 태장동 북원여중 체육관.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이 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생물자원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유 장관은 생물자원의 생태적 가치 등 다양한 가치를 설명하고 생물자원 보존 및 이용을 위한 환경부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생물자원을 잘 보전하고 복원해 겨울철 이곳을 찾는 흑두루미가 늘어나고, 관광객도 증가해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순천만 습지를 예로 들며 "생물자원을 보전해 잘 이용하자”고 학생에게 당부했다.

 이날 유 장관의 북원여중 방문은 ‘쓰레기 없는 학교’를 표방하고 쓰레기를 줄여 학생 복지에 활용하는 등 모범적인 환경활동을 벌이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학교는 2010년 ‘쓰레기 없는 학교’ 시책을 도입, 쓰레기 발생량을 60% 정도 줄이고 분리수거 한 종이박스 등을 판매한 대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학생 복지 향상에 사용했다. 이 같은 사실을 언론(중앙일보 5월 14일 22면 보도)을 통해 알게 된 유 장관은 “환경보전 활동을 벌이는 학교와 교직원, 학생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오늘 이렇게 만나게 돼 기쁘고 반갑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강연 후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지식을 더 쌓고, 앞으로도 환경 보호 실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44종 100권의 환경도서와 환경부가 발행하는 간행물 12종 36권을 학교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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