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밟아 달리는 서울~춘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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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경기도 남양주의 북한강 철교에서 대성리, 자라섬, 강촌역을 거쳐 춘천 의암호반으로 이어지는 길이 150㎞의 북한강 자전거길이 올해 안에 개통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중에 경춘선 폐철도 부지 등을 활용하는 북한강 자전거길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북한강변에는 한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조성한 자전거길 41㎞와 지자체가 만든 자전거길 72㎞ 구간이 있지만 서로 연결되지 않아 이용이 불편했다. 또 일부 구간은 도로 위를 달려야 해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경춘선 폐철도 부지(11.8㎞)와 국도(9㎞), 지방도로, 하천 제방길을 이용해 군데군데 끊어진 구간 37㎞를 이어 북한강 자전거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예전에 춘천 가는 기차에서 즐기던 정취가 되살아나도록 폐교량 8곳과 폐터널 3곳도 새 단장키로 했다.

 사업비는 모두 380억원이 투입되며 행안부가 160억원, 지자체가 80여억원, 국토부가 132억원을 부담한다.

 북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되면 한강 자전거길(63㎞), 남한강 자전거길(143㎞)과 함께 서울~경기~강원을 잇는 총연장 356㎞의 한강변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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