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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US오픈서 시즌 첫 승 시동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나연(SK텔레콤)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8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 블랙울프런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크리스티 커, 브리타니 린시컴,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와 2타 차다. 1언더파를 친 박인비와 이미나(볼빅)도 최나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작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최나연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여갔다. 5번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전반에만 3언더파로 크리스티 커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10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공동 2위로 떨어졌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재차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하지만 13번홀(파3)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밀리더니 그린 넘어 러프에 빠졌다. 러프에서 친 2번째 샷도 홀 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최나연은 이 홀에서 2번째 보기를 범하며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주춤한 최나연은 15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잃고 경기를 마쳤다.

첫날 미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크리스티 커는 정교한 샷을 앞세워 안정감 있는 경기를 했다. 그는 전반 라운드에서 잡아낸 버디 3개를 끝까지 지켜내며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브리타니 린시컴은 2,3위권에서 선두를 추격하다 막판 4개 홀에서 2타를 줄이는 집중력으로 선두에 합류했다. 신예 렉시 톰슨(미국)도 첫날 2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선전했다.

14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세리(KDB)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이븐파를 적어냈다. 서희경(하이트진로)과 이일희(볼빅), 강지민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양희영(KB금융그룹)은 1오버파를 기록해 박진영, 장정(이상 볼빅),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등과 함께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청야니(대만)는 이날도 세계랭킹 1위다운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청야니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1 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 공동 38위에 그쳤다. 그는 예전에 비해 샷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11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러프로 향했고 2번째 샷은 왼쪽으로 밀려 그린 옆 러프로 빠졌다. 결국 긴 풀 속에서 공을 빠뜨린 청야니는 이 홀에서 7타를 기록했다.

유소연(한화)과 김인경(하나금융그룹), 정연주(CJ)도 첫날 2오버파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유선영(정관장)과 신지은(아담스골프)은 4오버파로 공동 77위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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