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어학연수비 대학이 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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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충남 논산 금강대가 여름과 겨울방학 동안 해외어학연수를 하는 재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300만원씩 준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해 필리핀에서 4∼8주 동안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여름방학 해외어학연수 8주 프로그램은 2일~8월 24일, 4주 프로그램은 23일~8월 17일에 총 50명이 참가한다. 대상자는 성적과 토익성적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2003년 대한불교 천태종이 설립한 금강대는 재학생 400여명의 초미니 대학이다. 전교생에게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고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게다가 해외 유수 명문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는 언어권(영어·중국어·일본어)별로 2년간 1만4000~5만6000달러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졸업생 20여 명이 미국 미시건 대 등 해외 유명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런 가운데 재학생 4분의1이 무료 해외어학연수 혜택까지 보게 됐다.

정병조 총장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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